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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PD상

277
before
after
TV 시사다큐 | KBS 대기획 <히든 어스 - 한반도 30억 년(5부작)>
TV 교양정보 | KBS 이웃집 찰스 <서부동 사람들>
TV 지역 | KBS춘천 <말하고 십대 - 새학기, 시작하는 우리>
라디오 음악오락 | CBS 이봉규의 어떤가요 <이봉규가 간다, 응답하라 자영아>
디지털콘텐츠 | KBS <폰팅 2023>
수상자 단체사진
심사총평

■ TV 부문, 디지털콘텐츠 부문 대표 집필 : OBS 장성은PD


● TV 시사/다큐

수상작: KBS 대기획 <히든 어스 - 한반도 30억 년(5부작)>

 

이 부문은 수상작 선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통찰력 있고 만듦새가 좋은 시사ㆍ다큐 프로그램들이 많아, 심사자들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한 KBS 대기획 <히든 어스 -  한반도 30억년(5부작)>(이하 히든 어스)는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쉬운 그래픽과 섬세한 내레이션으로, 만듦새가 훌륭했습니다. 우수한 작품들 사이에서 <히든 어스>를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이 상의 이름이 ‘이달의 PD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작품에서 PD가 고군분투하며 고생을 하지만, 같은 PD 동료로서 <히든 어스>를 연출한 PD의 노고와 연출력이 가장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TV 교양/정보

수상작: KBS 이웃집 찰스 <서부동 사람들>

 

‘아프가니스탄 미라클 작전’이라는 국제적인 이슈가 ‘서부동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슈로 표현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잘 와닿지 않은 세계 정세가 이웃일지도 모르는 ‘서부동 사람들’을 통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국제적 이슈가 한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웃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담아낸 점이 훌륭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TV 예능

수상작: KBS <노머니 노아트>

 

‘고전 미술’ 보다 어떤 점에서 더 멀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의 ‘현대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현시대의 대중들에게 소구력 있는 작품으로서 재평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경매라는 포맷을 통해 예능으로서 재미를 주었고, 작품들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미술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 디지털콘텐츠 (1분기)

수상작: KBS <폰팅 2023>

 

발칙한 타이틀에 순수한 내용이라는 반전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들이 즐비하지만, ‘블라인드’, ‘신상미공개’ 라는 속성 만큼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뛰어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치는 호기심이라는 감성적인 부분과 오로지 대화로만 관계 맺는 이성적인 부분을 모두 건드리며 연애 프로그램 특유의 설렘을 잘 자아냈습니다. 또한 시청자들의 몰입도 높은 댓글도 프로그램을 이루는 하나의 구성요소가 되어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높였습니다.  

 

 

■ 라디오부문 대표집필 : 원음방송 박민수PD 

 

● 라디오 시사/교양

수상작: KBS 1라디오 특별기획 3부작 <115주년 여성의 날, 여전히 '빵과 장미'를 외치다>

 

우리 사회의 양성 평등 현주소를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칫 예민할 수 있는 남녀 갈등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 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평등 인식과 남녀의 격차 해소, 일과 돌봄의 균형 있는 분배,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까지 다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쪽 성별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점에서 다뤘다는 점이 기존의 젠더 논의에서 벗어나 시야를 한층 넓히고 성평등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올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어려운 주제를 잘 풀어낸 제작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라디오 음악/오락

수상작: CBS 이봉규의 어떤가요 <이봉규가 간다, 응답하라 자영아>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최종 작품 선정에서 ‘이봉규의 어떤가요’와 ‘두시탈출 컬투쇼’가 경합을 벌였고 접전 끝에 ‘이봉규의 어떤가요’ <이봉규가 간다, 응답하라 자영아>를 이달의 PD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청취자가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나 ‘이봉규의 어떤가요’ 프로그램이 조금 더 라디오적인 소통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청취자들을 직접 찾아가 고충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구성이 상당히 현장감 있었으며 라디오 매체의 장점을 잘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상생의 의미를 전하고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지역부문 대표집필 : MBC경남 조현우PD 


● TV 지역

수상작: KBS춘천 <말하고 십대 - 새학기, 시작하는 우리>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작품은 KBS춘천의 <말하고 십대 시즌2>와 부산MBC의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 - 청소년 자해 1,2부>였습니다. 청소년 이슈를 다루었다는 것은 공통적이나, 톤이나 형식 면에서는 확연히 다른 결로 느껴지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말하고 십대>가 엔데믹 이후의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토크 예능의 묘미를 선보였다면, <빅벙커>는 지역 대표 시사물다운 탄탄한 사전취재와 자료조사를 기반으로 청소년 자해 문제를 심층 보도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거듭된 고민 끝에 <말하고 십대>를 선정한 까닭은 프로그램 전면에 다양한 청소년 당사자를 직접 세우고, 세련된 톤 앤 매너로 기획의도를 성공적으로 보조했다는 데 있습니다. 때로는 발화 주체가 마이크를 쥐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의 힘이 발휘될 때가 있습니다. 그 주체들이 지상파 텔레비전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어진 이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시즌2의 첫 걸음을 뗀 <말하고 십대>가 어른들은 지엽적으로 느낄 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대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견하고, 많은 청소년 당사자들과 그 뜻을 즐겁게 나눠가는 프로그램으로 안착하길 바랍니다. 수상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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