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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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PD들의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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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PD상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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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275회 이달의 PD상 수상자 단체 사진
TV 시사다큐 | MBC경남 <어른 김장하> | 2022. 12.31~2023.01.01
TV 교양정보| KBS <이웃집 찰스 - 괜찮아 가족이야> | 2023.01.03.
TV 예능| KBS 설 대기획 –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 2023.01.21.
TV 지역| 안동KBS <설 특집 다큐 - 이내말삼 드러보소> | 2023.01.23.
라디오 시사교양| 극동방송 <다큐멘터리 제작기 - 그들은 떠나왔고 그들은 살아갑니다> | 2023.01.05.
라디오 음악오락| KBS <STATION Z(스테이션 제트) - <DISCOVER>| 2022.05~매주 토요일
심사총평

심사총평

■ TV 부문 집필 : KBS 김상미PD(TV 시사·다큐), TBS 박은주PD(TV 교양·정보), OBS 박예원PD(TV 예능)


● TV 시사·다큐  / KBS 김상미PD

MBC경남 <어른 김장하>

 

각박한 세상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폭행에, 살인에, 학대에... 온갖 범죄 뉴스가 넘쳐나서 집 밖 나가기가 두려워 지기도 합니다. TV 보기가 무서워지는 요즘 ‘아 이래서 우리 사회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구나...!’ 깨닫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났습니다. 바로 <어른 김장하>입니다.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한없이 가벼운 몸짓으로 길을 걷고 있는 김장하 선생님의 모습은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피디들은 어느 장르든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의 굴레에 속박되지 않고 자신의 뜻을 조용히 펼쳐오신 김장하 선생님을 발견하고 방송에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어른 김장하>는 우리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화면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피디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사명감으로 오늘도 제작에 열심일 피디들에게도 칭찬과 격려는 늘 고프기 때문에 이 상이 작지만 제작을 하는데에 작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TV 교양·정보

수상작 : KBS <이웃집 찰스 - 괜찮아 가족이야>

 

16년간 한국살이를 하고 있는 영국인 마크 교수의 가족 이야기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아들 하리의 이야기’는 경증 자폐를 가진 자녀의 장애를 숨기기보다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하루하루의 일상을 채워가는 마크 부부의 교육철학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기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마크 가족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프로그램에 탁월하게 녹여낸 PD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고 2015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는 <이웃집 찰스> 제작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모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 TV 예능

수상작 :  KBS 설 대기획 –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KBS 대기획다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 심시위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프로그램 초반 ‘비행팁’에서 설명했듯 온가족을 둘러앉게 하는,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KBS 대기획다운‘이란 표현이 걸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태어나기 전에 활약하고 사라진, 그래서 배철수 님은 단지 <배철수의 음악캠프>로만 알고 있는 저에게 ‘왜 그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나’를 알 수 있게 한 무대였습니다. 재치 있고 날카로운 가사,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리메이크되며 불리는 멜로디, 열정적인 무대매너 등. 이것들을 라이브로 본 것은 이미 박제돼버린 과거에 ‘숨을 불어넣어준’ 것과 같았습니다. 이를 뒷받침한 무대연출과 후반작업도 돋보였습니다. 

객석에서 중장년층 팬들이 환호하며 ‘떼창’하는 모습은 아이돌이 주도하는 한국음악시장에서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이기에 인상적이었으며,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열성적인 팬이었구나’를 상기시켜주었습니다. 

 

 

 

■ 라디오 부문 집필 : CBS 박선형PD(라디오 시사교양), BBS 조원형PD(라디오 음악오락)

 

● 라디오 시사교양

수상작: 극동방송 <다큐멘터리 제작기 - 그들은 떠나왔고 그들은 살아갑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수상한 <그들은 떠나왔고 그들은 살아갑니다>는 다큐멘터리 제작기 형식을 띱니다. 여러 이유로 한국에 온 탈북민들, 그들의 삶을 조명했던 지난 20부작 프로그램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또 출연자들은 어떤 증언과 소감을 남겼는지, 그 제작기가 담겨 있습니다. 탈북민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에서 나아가 분명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 덕에, 탈북민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운 점들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탈북민들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다채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라디오 음악오락

수상작: KBS <STATION Z(스테이션 제트) - <DISCOVER> 

 

지난 1월은 새해를 맞아,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선물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방송됐던 한 달이 아니었나 합니다.

국악방송의 두 출품작 <2023 설특집: 라디오 창극 - 토끼 이야기>,  <2023 설특집: 해피 묘 이어>는 모두 높은 완성도로,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집에서도 고퀄리티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TBN경인의 <설 기획특집 2부작: 70년대 포크를 말하다> 역시, 포크라는 음악 장르에 대해 제작진이 애정을 갖고 심도있게 알아본 기획이었습니다. 

이달의 수상작 KBS <스테이션 제트 – DISCOVER>는, 앞으로 더 주목해볼 만한 유능한 뮤지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음악을 음원과 영상으로 아카이빙하는 의미있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지역부문 대표집필 : TJB 김윤관PD 

 

● TV 지역 

수상작 : 안동KBS <설 특집 다큐 - 이내말삼 드러보소>

 

제275회 이달의 PD상 지역 부문은 KBS안동 “설 특집 다큐 <이내말삼 드러보소(이동현 최성훈 연출 / 2023년 1월 23일(월) 09:40~10:30방송)>가 심사위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안동 지역 내방가사라는 지역 내 귀중한 문화유산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발굴해 시청자에게 문화적 자부심과 함께 TV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민의 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00여년 이상 긴 시간을 이어져 오면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들만의 독특한 문학’ 내방가사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내방가사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소개하고 기원, 내용, 전승 및 보존 등 다양한 이야기꺼리를 한국에 유학 온 외국 학생의 시각으로 관찰하는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내방가사라는 문학장르를 정립함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내방가사 자체에 면면히 흐르는 이 땅의 여성들이 겪었을 잔잔하면서도 가슴 아픈 평범한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확하게 표현해 앞으로 내방가사의 연구와 문학적 성장 및 발전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다시한번 제작진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달의 PD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만약 심사평이 너무 길다면 아래의 평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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