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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협회 성명] ​적폐청산 대상인 경영진은 부당하고 황당한 징계를 취소하고 당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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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지기 작성일17-05-22 11:36 조회200회 댓글0건

적폐청산 대상인 경영진은 부당하고 황당한 징계를 취소하고 당장 물러나라!

 

경영진은 ‘6.10항쟁 30주년 다큐멘터리제작중단지시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김만진PD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여 지난 19일 감봉 1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PD는 사전 보고를 통해 이미 담당 부장과 국장의 허가를 받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었다. 절차적 문제가 없는 아이템을 황당한 사유로 중단시킨 것엔 사측의 책임이 크다. 그럼에도 제작중단지시 이후 진행된 일부 촬영을 문제 삼아 담당PD를 징계까지 하는 만행은 우리를 아연실색케 한다.

 

최순실-박근혜의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이 뜨거웠던 지난해 11. 김만진PD는 당시의 촛불 시민 혁명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876.10 항쟁 간의 관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기획하였다. 그리고 담당 국·부장에게 보고하여 제작 허가를 받은 후 촬영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창 진행 중이던 2월말 김PD상황이 달라졌으니 제작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달라진 상황이란 김장겸 사장의 취임과 김도인 본부장의 선임이다. 전임 김현종 본부장에게 6.10 항쟁 아이템을 보고하지 않았던 담당 국장은 후임 김도인 본부장이 당시 진행 중이던 탄핵 다큐멘터리제작을 중단시키는 것을 목도하고는 지레 ‘6.10항쟁 다큐멘터리에 대한 보고를 포기한다. 대신 석 달 동안 피땀흘려가며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담당PD에게 제작 중단을 지시했다. 담당PD는 비제작부서로 쫓겨났으며 제작을 즉각 멈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까지 받는다.

 

6.10 항쟁은 국가지정기념일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으로 표현될 만큼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불통 정권에 대항하여 전국적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대통령을 끌어내린 2017년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는 프로그램의 제작은 공영방송사가 맡아야 할 당연한 과제이다. 이런 다큐멘터리가 신임 본부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것을 염려한 국장의 판단으로 아예 보고하려는 시도조차 없이 제작이 중단되었다. 기가 차서 헛웃음만 나온다. 물론 국장이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곧 물러날 본부장에게 보고를 미루며 방송을 타진해왔다는 점은 선의로 이해할 수 있으나, 결국 상황이 어려워지자 일선 PD를 버리고 꼬리를 잘라내려 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나아가 제작 자율성을 말살한 끝에 이런 웃지 못 할 일까지 만들어내며 각종 폐단을 쌓아온 경영진들은 역사의 심판대에 가장 먼저 올라서야 할 것이다.

 

적폐청산을 전면에 내세운 새 정부가 출범했다. 청와대를 시작으로 행정부, 검찰, 언론 등 사회 곳곳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고 이에 국민들은 80%가 넘는 지지를 보내며 성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휘감고 있는 개혁의 바람은 곧 MBC에도 불어 올 것이다. 시대를 역행하며 비겁하게 보신해 온 MBC 경영진에게도 그 끝은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악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징계에 더해 송일준 PD협회장에 대한 재심에서도 중징계가 확정되는 등 반성 없는 만행이 이어지고 있다. 먼동이 트는데도 악랄한 짓을 멈추지 않으면 밤으로 돌아갈 거라 믿는 꼴이다.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김만진PD를 비롯해 MBC와 시청자들을 위해 정당하게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내렸던 비열하고 황당한 징계 처분들을 당장 철회하라. 그리고 불합리하고 부도덕한 일들로 MBC를 몰락시킨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즉각 회사를 떠나라. 그것만이 국민과 역사 앞에서 그나마 죄를 덜 짓는 길이 될 것이다.

 

2017522

                      MBC PD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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