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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MBC, 인사위 철회하고 국민심판 기다려야 한다 - 송일준 PD협회장, 김희웅 기자협회장 등에 대한 인사위 회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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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지기 작성일17-04-25 13:27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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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사위 철회하고 국민심판 기다려야 한다

- 송일준 PD협회장, 김희웅 기자협회장 등에 대한 인사위 회부에 부쳐

 

김장겸 사장 등 MBC 경영진이 또 징계의 칼을 뽑아들었다. MBC는 지난 426930분 인사위원회를 열어 유투브에 막내기자의 반성문동영상을 올린 곽동건, 이덕영, 전예진 기자 김세의 리포트 조작의혹을 제기한 김희웅 기자(MBC기자협회장)과 이호찬 기자(MBC노조 민실위간사) 미디어오늘인터뷰(3/23공영방송 품격? 국민 배신한 부역자가 할 말은 아냐”)에 응한 송일준 PD(MBC PD협회장) 등을 징계하겠다고 나섰다.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현 MBC 경영진이 양심적인 기자와 PD들을 징계하겠다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MBC 정상화를 염원하는 대다수 시민들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MBC 경영진은 박근혜 정권에 부역하며 MBC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추락시킨 장본인이다. 이들은 친박세력의 태극기 시위를 미화하고 <MBC스페셜-탄핵> 편을 불방시키는 등 박 전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구속된 사태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고 자숙하기는커녕, 여전히 MBC의 상층부에서 PD·기자들을 비롯한 MBC 구성원들을 겁박하며 방송을 농단하고 있다.

 

이성적인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들에게 묻는다.

 

MBC의 젊은 기자 · PD들이 취재현장에서 욕먹고 쫓겨날 때 당신들은 경영진으로서 무엇을 했는가? 언론인의 긍지와 자존심에 상처입고 괴로워하는 젊은 PD · 기자들을 단 한번이라도 위로한 적이 있는가? MBC엠빙신이라고 조롱당할 때 애국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현실을 호도한 당신들이야말로 MBC 추락의 주범 아닌가?

 

김세의 리포트 조작 의혹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제대로 밝혀야 할 사안을 똑바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협회장과 노조 민실위 간사가 책임지고 진상조사에 나선 게 아닌가? 언론사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취재 원칙을 세우려 한 올바른 기자들을 징계하려 드는 게 공영방송 경영진이 할 일인가?

 

송일준 PD협회장의 미디어오늘인터뷰 내용은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MBC스페셜-탄핵>편 불방조치를 비판한 게 무슨 잘못인가? MBCPD저널리즘이 침체된 사실을 지적하고, 좋은 PD들이 MBC를 떠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게 죄라도 된다는 말인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언론사 경영진이 직원들의 입을 틀어막으면서 어떻게 공정 방송을 추구한다는 것이며, 어떻게 언론사 경영진의 자격을 입에 올리겠다는 말인가. MBC가 인사위를 통보하며 품격을 입에 올린 것은 실소를 자아낸다. 추악한 실상이 훤히 다 보이는데도 입에 품격이란 단어를 물고 다니는 김장겸 사장, 그리고 기계적으로 이에 추종하는 영혼 없는 월급쟁이들이 판치는 MBC의 씁쓸한 자화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장겸 사장은 취임과 함께 품격있는 젊은 방송을 강조했는데, 이는 송일준 회장이 인터뷰에서 지적한 대로 품격과 젊음에 대한 모욕이다. 극우집단의 폭력집회를 집회의 새로운 장으로 찬양한 MBC뉴스가 품격있다고 믿을 사람이 일부 극우 집단 이외에 누가 있겠는가. ‘젊음이란 단어도 마찬가지다. 부패한 권력을 옹위하며 공영방송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배신한 MBC 경영진이 어떻게 젊음을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다시 묻는다. 정작 MBC의 명예와 품격을 훼손한 자들은 누구인가.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방송으로 거듭나자는 사원들인가, 아니면 애국시민의 허울을 쓴 극우세력들에게 영합하는 편파방송을 밀어붙인 경영진인가.

 

MBC 경영진은 양심과 소신에 따라 행동한 기자 · PD들을 인사위에 회부함으로써 공영방송 정상화를 염원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뜻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의 행태는 2차 대전 때 패망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걸 온 세상이 다 아는데도 눈 가린 채 끝까지 저항하는 나치 잔당들을 닮았다. 이제 이들에게 반성과 사죄를 요구할 단계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면, 분노한 시민들과 MBC 구성원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MBC 경영진은 사법부의 권위에도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동안 MBC 경영진이 저지른 해고, 징계, 전보 등 인사에 대해 사법부는 거듭 부당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사법부가 MBC 경영진의 인사권 남용에 대해 제동을 가한 것은 부당한 인사조치를 철회하고 해당 사원을 원상회복하라는 뜻일 뿐 아니라, 앞으로 이러한 부당 인사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명령이기도 하다. MBC 경영진은 이번 인사위를 소집함으로써 사법부의 거듭된 판결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판결의 취지를 아예 무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MBC 신뢰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제일 먼저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가 MBC 경영진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정작 심판받아야 할 이들이 반성은커녕, MBC 신뢰회복을 위해 옳은 말을 한 PD협회장과 기자협회장 등 양심적인 기자와 PD들을 짓밟는다면, 이는 역사의 거대한 물결을 거스르며 스스로 제 무덤을 파겠다는 의사표시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MBC 경영진은 양심적인 PD · 기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포기하고, 자중자애하며 심판의 날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2017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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