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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매체 시대, 디지털 감수성 지닌 PD 되려면
한국PD연합회 주최, ‘비욘드 PD-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다 시즌2’
홈지기   l   2017-05-23   l   조회수:101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주최한 ‘비욘드 PD-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다 시즌2’ 강연이 지난 24일 오후 목동에 위치한 방송회관 10층 한국PD교육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비욘드 PD’ 강연은 앞서 지난달 13일에 열린 2017 PD전국대회에 이은 두 번째 강연으로, 다매체 시대,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언론인들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손현철 KBS PD의 ‘4차 산업혁명, 미디어는 어떻게 변화하는가’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권영인 SBS 기자의 스브스뉴스의 성공전략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KBS 미래사업본부 디지털서비스국의 이진희 PD와 임종윤 PD가 방송 콘텐츠의 모바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연은 마무리됐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손현철 KBS PD는 “2013년 <황금의 펜타곤>(유망 사업 아이템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플랫폼 공유 모델이 뜨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관심사는 이후 KBS <파노라마> ‘플랫폼 혁명, 게임의 규칙이 변한다’(2014년 9월 방송), KBS <다큐1> ‘카운트다운! 4차 산업혁명’(2016년 1월 방송) 등의 프로그램 연출로 이어졌다. 현재 손현철 PD는 <데이터 자본주의가 온다>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있다. 

 

손 PD는 “4차 산업혁명은 곧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강조하며 결국 “인류의 원대한 목표는 인간과 사회, 자연의 모든 상태와 활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인데, 4차 산업 혁명의 본질도 이와 같다. 산업, 경제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부를 창출하려는 흐름이 디지털 포메이션 흐름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미디어도 데이터, 마케팅인 시대”라며 “고객이 바로 자산인 시대다. 고객과 한번 맺은 관계는 ‘데이터’로 남아 지속된다”고 강조하며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처방하고 예측하는 고객 맞춤형 TV의 사례들을 소개했다.

 

▲ 손현철 KBS PD가 ‘4차 산업혁명과 미디어’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PD연합회
▲ SBS 권영인 기자가 ‘스브스뉴스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PD연합회

‘스브스뉴스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SBS 권영인 기자는 2014년, 뉴미디어부에 처음 갔던 당시를 떠올리며, “TV의 주요 타깃층은 4050세대지만, SNS 세상에서는 20대가 주요 타깃층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한 뉴스가 없었다. 그래서 20대를 위한 뉴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권 기자는 “처음에는 ‘B급문화’를 지향하며 다른 콘텐츠들을 흉내 내기도 하고, 어설픈 리스타클 등 흑역사를 만들어냈다. 저조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데 스브스뉴스 콘텐츠에 달렸던 ‘ㄴㅈ’(노잼-재미없다-의 준말), ‘너희 지상파잖아’라는 댓글들이 사실 스브스뉴스를 규정하는 말임을 깨달았다”며 “사람들이 지상파에 대해서 기대하는 건 결국 신뢰였다. 그래서 ‘소재가 B급이면 제작을 A급답게하고, 소재가 A급이면 제작을 B급답게 하는 ‘B+’를 지향하기로 했다. 그리고 콘셉트가 잡히니까 사람들의 반응이 순식간에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권 기자는 “먹히는 콘텐츠는 ‘시의성, 구체적 소재, 공감 스토리, 명확한 목적, 과장 없는 진솔함’ 등을 지니고 있었다”며 “스브스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검증’이다. 스브스뉴스를 제작하면서도 저널리즘에 대한 부분에서 신뢰라는 부분을 깨트리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콘텐츠의 모바일 전략’ 강연을 맡은 KBS 미래사업본부 디지털서비스국 소속의 이진희 PD는 2년 디지털서비스국에 온 뒤, KBS 인터넷 라디오의 ‘콩’이라는 브랜드를 캐릭터화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던 과정 그리고 라디오 PD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며 팟캐스트 제작에 직접 뛰어든 이야기를 전했다.

 

이 PD는 “예전에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그 영상이나 음성 파일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면, 이제는 날짜, 프로그램명, 세부 코너, 출연자 등을 표시하며 새롭게 분류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PD의 역할”이라며, 디지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메타 데이터란 데이터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데이터를 뜻한다. 

 

이어 디지털 콘텐츠에서는 ‘친근함, 흐름, 넓고 얕게, 킬러콘텐츠, 발 벗고 찾아가기’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는 “보통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막내’들을 시키는데, 사실상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서는 오히려 오랜 시간 제작의 노하우나 감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누군가를 시키기보다는 뭐든 직접 만들어보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주최한 ‘비욘드 PD-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다 시즌2’ 강연에서 KBS 미래 디지털서비스국에서 방송 콘텐츠의 모바일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이진희 PD가 해당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PD연합회
▲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주최한 ‘비욘드 PD-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다 시즌2’ 강연에서 KBS 미래 디지털서비스국에서 방송 콘텐츠의 모바일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임종윤 PD가 해당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PD연합회

임종윤 KBS PD도 “방송사에서 ‘디지털’이란 통일과 같다”며 “누구나 디지털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도 노력하지 않고, 어디서부터 해야할 지 모른다. 그리고 가욋일로 치부하거나 팀의 막내에게 시키곤 한다. 그러나 실제 디지털 업계 현장을 안다면, 단순히 ‘어린 사람들’에게만 맡길 일이 전혀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임 PD는 본인이 오랜 시간 연출했던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영상을 아카이빙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12년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고, 143개국 1,339개 도시를 다녔던 만큼 방대한 영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청자들과의 소통이 없었다”며 시청자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결국 영상을 내보내는 형식에서 변화를 줘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대한 영상을 지역, 음식, 장소, 축제 등으로 분류된 78개의 검색어로 분류해서 총 44만 개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했다. 이처럼 디지털에서는 ‘메타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이 만들어낸 해당 영상들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현재 그 영상들은 여행, 항공 등의 다양한 외부 업체에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임종윤 PD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제작할 때는, 만드는 내가 쓰고 싶은 서비스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수익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하고 만난다고 생각하고, 결국엔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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