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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PD들의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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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PD들의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30년 전 6.10 민주항쟁으로 시작된 거대한 우리 사회 민주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 방송민주화의 열망 속에서 한국PD연합회는 탄생했습니다.

그 후 30년. 우리 방송 PD들은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자유의 공간을 확보해나간 노태우 김영삼 시대, 저널리즘과 창작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국민을 위한 좋은 방송을 실천할 수 있었던 김대중 노무현 시대 그리고 국가권력에 의해 철저하게 장악된 상황 속에서 깨지고 피 흘리면서도 방송 자유 회복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이명박근혜 시대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촛불혁명.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반동과 퇴행의 이명박근혜 시대가 추운 겨울 손을 불며 촛불을 든 국민의 힘에 의해 극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한 사람을 영원히 또는 많은 사람을 잠깐, 속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진리. 민심은 천심이라는 옛말. 그르지 않음을 절감합니다. 촛불 국민들 덕분에 우리 방송은 잃어버렸던 자유를 되찾고 이전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우여곡절. 30년 역사의 한복판에서 우리 PD들이 한데 뭉쳐 싸울 수 있었던 것은 PD연합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변화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 역할이 충분치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이나 어려운 때나 PD연합회는 언제나 전국 방송PD들의 구심점이었습니다.

다시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게 된 지금. 그러나 우리 방송계에는 너무도 많은 문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우선 붕괴된 공영방송을 시급히 복원하는 일입니다. 이명박 정권 이래 십년. 공영방송을 국민을 위로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사회와 나라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보다는 권력에 부역하며 국민을 속이는 데 더 힘을 쏟았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지경으로 추락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공영방송. 특정 정치세력에 주파수를 맞추고 대다수 국민의 여론, 특히 새 시대를 만들어낸 촛불혁명의 의미를, 폄훼하고 무시하는 공영방송. 국정농단 세력에 부역하는 대가로 영달을 누려온 방송모리배들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KBS와 MBC를 하루빨리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고 박환성• 김광일 두 PD의 비극적인 죽음이 있고 나서야 본격 조명받기 시작한 방송사와 독립피디들 간의 불공정 계약의 문제도 시급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가장 밑바닥에서 방송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PD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피디연합회는 힘을 보탤 것입니다.


방송의 공익성은 공민영을 막론하고 지켜져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OBS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데서 비롯되는 민영방송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영방송의 소유주의 전횡을 막을 방송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불량 사업자를 퇴출하고 사업자를 재공모하는 등 재허가 제도를 완비할 필요도 있습니다.


아리랑국제방송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설립 이래 20여 년간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왔지만 취약한 예산구조와 관련부처의 무대책으로 인해 제대로 된 콘텐츠조차 제작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도 예산 삭감으로 프로그램 제작비는 물론 인력마저 축소해야 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종편에 대한 막무가내식 특혜를 폐지하고 지상파 방송에 대한 역차별을 폐지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협찬에 의존하는 제작비 조달과 그로 인한 프로그램 왜곡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지상파 방송사의 재정악화를 완화할 광고제도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또 급변하는 매체 환경으로 인해 우리 방송 특히 지상파 방송의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과제가 방송산업 종사자 특히 콘텐츠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PD들에게 있습니다.


물론 PD연합회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주체는 아닙니다. 능력은 차치하고 권한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국 3000여 PD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유력한 방송관련 단체로서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힘을 모아 유관 부처로 하여금 각종 현안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방송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길 바랍니다. 지난 십년 퇴행의 시기를 끝내고 다시 우리 사회의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송, 남북화해와 통일에 도움이 되는 방송,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우수한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PD연합회가 노력하겠습니다. 주역은 당연히 우리 PD들입니다. 저는 31대 PD연합회장으로서 3000여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노고에 걸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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